
50대~60대는 치아보다 잇몸이 먼저 늙는 시기다. 그래서 이 나이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바로 풍치(치주염)이다. 단순히 잇몸에서 피가 나고 붓는 정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치주염은 성인이 치아를 잃게 되는 1위 원인이다.
특히 50대 이후부터는 치주염 진행 속도가 훨씬 빨라지기 때문에, 단순 양치질만으로는 절대 관리가 되지 않는다. 이 글은 50대~60대가 반드시 알아야 할 풍치·치주염의 원인, 증상, 진단 과정, 치료법, 재발을 막는 생활습관을 총정리한 글이니 꼭 끝까지 읽어보기 바란다.
1. 치주염은 왜 50대부터 급격히 증가할까?
나이가 들면 모든 조직이 노화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변하는 곳이 ‘잇몸’이다. 다음의 이유로 치주염 위험은 50대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① 잇몸 조직의 콜라겐 감소
잇몸은 콜라겐이 많아 탄력 있고 두꺼워야 세균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50대가 되면 콜라겐 생성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다.
- 잇몸이 쉽게 붓고 염증이 생김
- 잇몸이 내려가 치아 뿌리 노출 → 시린 증상 증가
- 세균이 깊은 곳까지 침투
② 침 분비량 감소(입마름 현상)
호르몬 변화 + 약물 복용 증가로 침이 줄어들면 입안은 쉽게 건조해져 세균 번식 환경이 완성된다.
③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 영향
당뇨가 있으면 치주염 진행 속도가 2~3배 이상 빠르다.
④ 잘못된 양치질 습관이 누적된 결과
수십 년간의 습관이 치아 건강을 좌우한다.
2. 50~60대에서 나타나는 치주염 주요 증상
아래 증상이 있다면 이미 치주염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양치할 때 피가 난다 → 염증의 초기 신호
- 잇몸이 붓고 빨갛게 변한다
-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
- 입냄새 증가
- 차갑거나 뜨거운 것이 시리다
-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 통증
- 치아가 흔들린다 → 이미 치조골 손실 진행
치아 자체가 아픈 것이 아니라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뼈(치조골)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3. 치주염 진단 과정: 반드시 ‘이 절차’ 필요
50~60대는 스케일링만으로는 부족하다. 아래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① 치주낭(포켓) 측정
포켓 깊이로 치주염 진행 정도를 판단한다.
- 1~3mm → 정상
- 4~5mm → 초기 치주염
- 6mm 이상 → 중증 치주염
② 치아 CT 또는 파노라마 촬영
뼈(치조골) 손실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필수이다.
③ 동요도(치아 흔들림) 검사

4. 치주염 치료법 (50~60대 특별 버전)
1) 스케일링
표면 치석 제거. 하지만 중기·말기 치주염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2) 치근활택술(SRP)
잇몸 속 치석 제거 + 염증 부위 매끄럽게 다듬는 치료.
- 초기·중기 치주염 치료의 핵심
- 국소마취 후 진행
3) 치주 수술
포켓이 깊고 뼈 손실이 큰 경우 필요.
4) 재생술
뼈(치조골) 손실이 크면 뼈를 재생시키는 치료를 병행한다.
5) 잇몸약으로는 절대 치료 불가
"약 먹으면 낫겠지"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5. 재발 막는 생활관리 10가지
- 치간칫솔 100% 사용
- 치실 또는 워터픽 추가
- 전동칫솔 사용
- 잇몸 전용 치약 사용
- 흡연 중이면 반드시 금연
- 단 음식 섭취 횟수 줄이기
- 커피는 하루 1~2잔으로
- 혀 클리너 사용
- 3개월~6개월 단위 스케일링
- 당뇨 있으면 혈당 조절 필수
6. 치주염으로 치아가 흔들린다면?
치아 흔들림은 ‘치조골 손실’을 의미한다.
경도 흔들림
→ SRP + 잇몸치료로 회복 가능
중도 흔들림
→ 잇몸 수술 고려
심한 흔들림
→ 발치 후 임플란트 또는 브릿지 선택